이번 전시는 작가가 피아노와 영상을 통해 환상의 도시들을 소개하는 행사다. ‘영상과 피아노 연주를 결합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라고 한다.
전시는 한 권의 책으로부터 출발했다.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는 여행가가 등장한다. 여행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도시를 다녀와 묘사하지만 그 도시들은 단지 상상 속에 있지 않았다. 작가는 평소에 관심 가져온 사회적 이슈를 그 도시들에 투영해 작품을 제작했다.
전시 기간 중 작가의 라이브 피아노 연주는 24일 오후 2시, 25일 오후 7시, 26일 오후 2시·7시 4차례 열린다. 어둠 속에서 피아노 소리와 다른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완성된다.
오재형 작가는 단편영화 ‘봄날’ 등을 연출했다. 에세이집 <넌, 생생한 거짓말이야> <피아노를 치며 생각한 것들>을 출간했고 공연과 영상 등을 활용한 전시행사를 3회 마련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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