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 진베이’는 도전하는 스타트업마다 10전 10패의 쓴 맛을 봤다. 번아웃 직전의 이과형 창업덕후라고 할 수 있다.
대륙 횡단 새벽 배송을 꿈꾸며 고향으로 컴백한 무한 긍정의 예체능형 ‘펑 시우빙’도 있다.
문과형 커피덕후 ‘리 샤오췬’은 2000년 전통의 보이차 고장에서 나홀로 세계적 브랜드의 커피매장을 운영한다.
이 영화는 극과극 세 청춘이 깡시골 중국 윈난에서 의기투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데렉 후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과 인생관, 사회의 부조리와 세대차이로 인한 상처 등 공감대가 큰 주제와 장면들로 채워진다.
불과 3개월 전 개봉한 신작이지만 밝고 유머러스한 톤으로 그려낸 이야기 속에 세 주연 배우들의 케미가 잘 살아있고 판타지와 유머를 적절하게 섞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완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오는 7월2일부터 3일간 부산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21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의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에서는 개막작을 비롯해 총 11편의 영화를 상영하는데, 그 중 개막작과 야외상영작 ‘푸드몬스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나리’ ‘세상의 모든 디저트: 러브사라’ ‘테이스팅 메뉴’ 등 나머지 9편은 영화 속 음식을 통해 우리가 고민해야 할 주제를 들여다보는 ‘푸드 인사이드 무비’ ‘푸드스토리 인 무비’ 등 3개의 섹션으로 구분해 상영한다. 관람료는 8000원.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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