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수주 5배 급증…조선업 훈풍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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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수주 5배 급증…조선업 훈풍 기대감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6.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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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올들어 5월까지 1년전에 비해 5배 급증하는 수주실적을 기록하는 등 조선산업 훈풍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있다.

10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중공업의 수주실적은 40척에 금액으로 47억달러다. 현대미포조선은 같은기간 수주 56척에 금액으로 25억달러다. 1년전 같은기간에 현대중공업은 수주 8척(9억달러), 현대미포조선은 20척(8억달러)에 그쳤다.

선종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 13척, VLCC 6척, LNG 8척, LPG 13척이다. 현대미포는 컨선 16척, PC선 21척, LNG 3척, LPG 16척이다.

5월까지 연간 목표대비 달성률은 현대중공업이 65.4%, 미포는 71.4%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 여파로 수주가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이어진데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선박 수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선박 엔진과 부품을 만드는 조선기자재업계도 수주호조가 기대된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인한 수혜와 하반기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주 본격화로 인해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지역 조선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여 수주고 향상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세계 조선 수주 1위를 지켰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수주량은 127만CGT(60척)로, 중국과 한국, 일본이 각각 71만CGT(31척·56%), 44만CGT(24척·35%), 일본 11만CGT(5척·9%)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클락슨리서치의 야드별 오더북 데이터를 반영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등 총 16척(98만CGT)이 추가돼 한국은 지난달 총 142만CGT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지난달 전체 수주량의 59%로, 중국을 앞지른다. 야드별 오더북은 클락슨리서치 종합 집계보다 수주실적이 먼저 반영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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