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확진자 발생에 ‘전면등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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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교확진자 발생에 ‘전면등교’ 빨간불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6.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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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2학기 등교 정상화에 앞서 등교수업에 대한 학부모 요구 증가로 ‘조기 전면등교’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최근 다시 발생하면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0일 울산시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조기 전면등교’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학습결손으로 인한 학력격차 심화와 돌봄부담에 따른 전면등교를 바라는 학부모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실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로 집단 감염이 속출한 지난 4월부터 하루 평균 2명꼴로 발생했으나, 5월26일부터 31일까지는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6월 들어서도 학생 확진자는 총 7명에 일일평균 확진자는 0.7명으로 4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학생 누적 확진자는 321명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병원이나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학생 수도 지난달 5월 마지막주 기준 1143명에서 403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 7일부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학교 내 밀집도는 등교인원 3분의 2 준수로 완화하며 2학기 등교 정상화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시교육청은 나아가 여름방학 전인 이달 중으로 ‘조기 전면등교’까지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다음주 중에 전 학교장 영상회의와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전면등교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 동안 학교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던 울산지역에 학생 확진자가 발생해 다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북구의 한 기숙형고등학교에서 지난 9~10일 이틀간 3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학년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전면등교를 앞두고 이달 말까지 학교 방역 현장 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방역에 고삐를 죌 방침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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