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원전해체산업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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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원전해체산업 거점으로
  • 이춘봉
  • 승인 2021.06.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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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다. 시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원전해체 산업 중심의 에너지 신성장산업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울산테크노파크와 UNIST,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와 함께 10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원전해체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시는 원전해체 관련 산업체와 연구소, 대학,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 육성, 원전해체 준비 현황 및 해체 폐기물 관리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지난해 지정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의 조성 계획과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시는 미래 에너지 중심의 신성장산업 육성 거점 구축을 목표로 도입기와 성장기, 성숙기별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도입기인 2022년에는 원자력산업 기반 구축과 기술 자립도 향상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산학연 등 집적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성장기인 2030년까지 원자력 실적을 확보하고 기술을 고도화한다. 에너지 기술 혁신 역량 강화와 전주기 지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숙기로 설정한 2040년까지 해외 해체시장 진출을 목표로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및 신성장동력화를 진행한다.

시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를 위해 앵커기업과 특화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기업당 최대 100억원에 달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급하고, 토지 구입 및 공장시설 투자액의 20% 범위 내에서 국내 투자기업 특별 지원도 실시한다. 기업당 30억원의 입지보조금과 시설보조금, 고용보조금 등도 지급한다.

현재 2개 기업이 울산으로 공장을 이전키로 했고, 시는 이 가운데 1개 기업에 시 투자유치보조금 20억원 지급을 결정했다.

UNIST와 부산대학교,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한국해양대와 연계해 원자력 안전 및 원전해체 제염·폐기물 관리 분야의 석·박사급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 내년부터 5년간 매년 교육생 206명을 받아 석·박사 75명씩을 배출한다. UNIST에서만 매년 18명이 교육을 받아 29명의 석·박사를 양성한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내 모든 모델의 원전을 대상으로 원전해체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이달부터 5년간 글로벌 공급망 구축도 진행한다. 한국형 원전해체공급망 시스템에 이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 뒤 한국형 원전해체 공급망 프로그램의 글로벌 수요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과 함께 중점 산업인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10대 실행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원자력 및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해체 선도 도시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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