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무용협회(회장 박선영)는 올해 이틀에 걸쳐 단체 경연팀 3팀과 솔로&듀엣부문 1팀이 울산무용제 경연 무대를 차례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울산무용제에서는 단체 경연부문에서 엘 댄스컴퍼니(안무 이필승)의 ‘무게…느끼다’, 김영미무용단(안무 김영미)의 ‘소녀의 열두고개’, 라온 무브먼트(안무 이다정)의 ‘천장’과 솔로&듀엣부문에서 변지현씨의 ‘魅(매혹할 매, 도깨비 매)’ 등을 만날 수 있다.
16일 무대에 오르는 엘 댄스컴퍼니는 인간이 태어났을 때 감정을 잃지 말고 또 부모로서 자녀를 돌보는 과정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같은 날 경연을 펼치는 김영미무용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살았던 한 여인이 겪었던 힘겨운 삶 등을 무용적 언어로 표현한다.
17일 라온 무브먼트는 이 직장 내 성차별이나 인종 차별 등 이 시대의 보이지 않는 천장들에 대해 나타낸다. 한국창작무용을 선보일 변지현씨는 단독 참여로 전국무용제 자동 출전자격을 얻었다.
또 이날 축하공연으로 서울 본회에서 추천된 변재범씨가 ‘농현(희롱하다)’과 지역무용수의 축하공연 김영옥씨가 ‘전통 굿거리 춤’을 공연한다.
박선영 울산무용협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울산 무용인들의 창작 발표 공간이 많이 사라졌다. 저마다 고충을 이겨내고 땀과 노력으로 준비한 작품을 발표하는 무대에 많은 관심 가져주면 작품 활동에 매진할 동기가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무용제 대상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울산지역 대표로 제 30회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전국무용제는 오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충청남도 천안 일원에서 열린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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