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월9일까지, 국민의힘은 11월9일까지 당내 대선후보를 선출하도록 당헌당규에 못박혀 있다. 당내 경선은 민주당은 7월, 국힘은 8월 중순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더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국민의힘
13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에서 기존에 오르내리는 잠룡 외에도 ‘장밖’에서 꿈틀거리는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본격 여론몰이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차기 대권 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달 초순 캠프를 띄우고 대선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직인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권 행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년 6월 재선 도전 불출마 선언으로 배수진을 쳤던 원 지사는 내달 중으로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출신 3선의 하태경 의원도 이번주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했으며, 바른정당에 몸담았다가 미래통합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를 맡았다.
◇민주당
여당인 민주당은 조만간 대선기획단을 띄우고 경선레이스에 돌입한다.
10명 안팎의 잠룡들이 도전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당장 이번주부터 ‘빅3’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른다.
먼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는 1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계획이고, 이낙연 전 대표는 이달 하순을 출마선언 시점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출마선언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현직 도지사로서 최대한 늦추려는 기류지만, 6월말~7월초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당헌·당규 일정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군소 주자들도 잰걸음 중이다.
김두관 의원은 14일 부산에서 회고록 ‘꽃길은 없다’ 출판기념회를 연 후 이달 말쯤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출마 공식화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용진·이광재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은 이미 출마선언을 마쳤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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