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회는 14일 제20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2일 동안의 회기에 들어갔다.
군의회는 △2020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의원 및 군수로부터 제출된 조례안 10건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13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회기의 관심사는 지난 회기에서 처리하지 못한 추경예산 처리안 통과 여부다.
앞서 군의회는 집행부와의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고, 결국 다음 회기에 원점 재심의키로 결정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도 자료 제출 관련 논란은 계속됐다.
허은녕 군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원회 차원에서의 자료 제출 요구를 집행부가 거부하는 것은 군민이 의회에 준 고유 권한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지난 5월 제203회 임시회 1회 추경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보여준 집행부의 비협조적이고 고압적이며 권위적인 행태는 여간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번 사항은 여·야간 정쟁도 아니고, 집행부와 의회의 기싸움도 아닌 기본적인 의회의 권한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더 이상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23일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사와 계수조정을 실시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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