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장은 평면과 입체작업이 함께 소개된다. 늘 그래왔듯 박빙 작가의 작업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특유의 표정을 만날 수 있다.
박빙 작가는 “나는 매년 다양한 재료를 실험하며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작년에는 오래된 책으로 만든 1000여개의 마스크로 쉽게 흔들리는 ‘우리’를 표현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내가 흔들리는 동안 옆에서 같이 흔들려주고 기다려주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작업은 군중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 개별적 존재를 확인하고 그 것을 시각화하는 과정이다. 우리를 힘들게하는 코로나는 어쩌면 우리가 온전한 ‘한 사람’, 즉 인간으로 회귀하는 시간이 될 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전시는 7월3일까지 이어진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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