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축가협회 울산광역시건축가회(이하 울산건축가회)가 최근 첫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제24회 울산시건축가회 회원전 및 건축대전’ 준비에 착수했다.
울산건축가회는 해마다 울산 시민들에게 익숙한 도심 공간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공간을 제안하는 회원전을 개최하며 건축문화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도 회원전은 유지됐고, 올해 역시 그 열기를 이어간다. 다만 주제는 바뀐다. 지난해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중심에 두고 주변을 문화지구로 조성하는 다양한 사례를 제안했다면 올해는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결되는 주변 지역을 어떻게 조성하느냐에 따라 정원도시 울산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 지 보여주게 된다.
울산건축가회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한삼건 울산대 명예교수를 회원전 기획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기획위는 향후 현장 방문과 테마별 디자인을 선별한 뒤 11월 열릴 회원전을 통해 새로운 공간 디자인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게 된다.
전시에서는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계하여 태화루까지의 동선, 주거지구, 상업지구, 골목길, 태화강 수변지구, 랜드마크 될 건축디자인, 전망대 및 남산과의 연계를 고려한 공간연출 등 건축가의 상상으로 탄생한 울산의 미래를 보여주게 된다.
회원전과 함께 열릴 건축대전은 ‘꿈을 담은 행복한 미래학교’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건축대전은 ‘스마트교육’ ‘생태지향적학교’ ‘지역사회 연계형 학교’를 키워드로 한다. 과거 학습공간이던 학교건물(교실)을 미래사회 가치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리디자인한 건축디자인을 공모하여 시상하게 된다.
공모는 주니어 부문과 시니어 부문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원서접수는 7월9일부터 9월9일까지, 작품제출은 9월30일, 심사발표는 10월1일(입선이상)·11월1일(대상후보 및 입상이상)이다.
시상식 및 건축대전 수상작 전시회는 11월3~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울산건축가회 관계자는 “‘건축’은 종합예술이다. 우리가 사는 도시공간을 건축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문화와 경제 그리고 삶의 일상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물을 보여주고자 한다. 시민 모두의 지향점인 문화도시와 연계 해 울산지역 건축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서 많은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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