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민예총은 7월3~4일 울산 중구 중앙동 문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 난장’의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총 세 곳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난장에서 참여 인원을 늘린다. 당초 한 섹션당 참여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지난해처럼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축제를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며, 섹션 당 참여 인원을 50명+α로 결정할 방침이다.
김구대 울산민예총 사무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과 상관없이 온·오프라인 축제를 준비했지만, 개편안이 마련되면서 축제에 목말랐던 많은 시민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방역에 더욱 신경 쓰면서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는 대동 한마당을 펼쳐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깨비난장에 이어 7월9일부터 18일까지 중구 중앙동 젊음의거리 일원에서는 ‘2021 울산중구문화의거리 현대미술제’도 열린다. 현대미술제는 ‘진동하는 경계들’이라는 주제로 총 4명으로 구성된 큐레이터 집단 ‘사가’가 섭외한 35명의 작가가 평면, 설치·입체, 사운드아트 등 다채로운 작품을 실내·외 공간에 전시한다. 이 역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쓸 예정이다.
오는 8월에 개최 예정인 축제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8월6~7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리기로 확정 지은 제4회 울산단편영화제는 기존 100여 석 규모의 좌석 수를 300석 규모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단 입장객 모두에게 발열 체크·QR코드 확인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또 8월12~15일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릴 예정인 ‘울산태화강 대숲납량축제’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회차별 인원을 늘릴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허은녕 울산연극협회장은 “거리두기 개편안도 변화되고 현재 울산지역 확진자 수도 줄어들고 있어, 참여할 수 있는 시민들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당장 결정을 하기보다 8월에 행사가 열리는 만큼 추이를 살펴보며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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