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울산 문화행사들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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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울산 문화행사들 ‘기지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06.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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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오는 7월3~4일 울산 중구 중앙동 문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울산민예총의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 난장’ 규모가 커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도깨비 난장’ 사진.
울산에서 23일부터 사적 모임이 8인까지 확대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2단계가 시범 적용 된다. 특히 7월부터 500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 개최 시에만 지자체에 사전신고를 하면 된다. 이에 따라 지역 문화행사들도 속속 활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울산 민예총은 7월3~4일 울산 중구 중앙동 문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 난장’의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총 세 곳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난장에서 참여 인원을 늘린다. 당초 한 섹션당 참여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고 지난해처럼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축제를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며, 섹션 당 참여 인원을 50명+α로 결정할 방침이다.

김구대 울산민예총 사무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과 상관없이 온·오프라인 축제를 준비했지만, 개편안이 마련되면서 축제에 목말랐던 많은 시민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방역에 더욱 신경 쓰면서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는 대동 한마당을 펼쳐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깨비난장에 이어 7월9일부터 18일까지 중구 중앙동 젊음의거리 일원에서는 ‘2021 울산중구문화의거리 현대미술제’도 열린다. 현대미술제는 ‘진동하는 경계들’이라는 주제로 총 4명으로 구성된 큐레이터 집단 ‘사가’가 섭외한 35명의 작가가 평면, 설치·입체, 사운드아트 등 다채로운 작품을 실내·외 공간에 전시한다. 이 역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쓸 예정이다.

오는 8월에 개최 예정인 축제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8월6~7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리기로 확정 지은 제4회 울산단편영화제는 기존 100여 석 규모의 좌석 수를 300석 규모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단 입장객 모두에게 발열 체크·QR코드 확인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또 8월12~15일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릴 예정인 ‘울산태화강 대숲납량축제’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회차별 인원을 늘릴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허은녕 울산연극협회장은 “거리두기 개편안도 변화되고 현재 울산지역 확진자 수도 줄어들고 있어, 참여할 수 있는 시민들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당장 결정을 하기보다 8월에 행사가 열리는 만큼 추이를 살펴보며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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