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밖’ 시장주자 4인방 홍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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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밖’ 시장주자 4인방 홍보 사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6.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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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체제가 안착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장밖’의 시장주자 ‘4인방’(김두겸·박대동·박맹우·정갑윤)도 20·30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밴드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 본지취재를 종합하면, ‘4인방’은 평소 나름 소통하고 있는 페이스북 외에도 ‘적극 지지’ 차원에서 홍보력을 동원하는 밴드를 활성화, 회원 규모가 최소 3000여명에서 최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 회원이 5000명으로 제한된 페이스북과는 달리 무제한인 밴드는 올 상반기에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가도와 맞물려 시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탓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울산 관내에서 처음 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페이스북과 유튜브(김두겸TV)외에도 이날까지 밴드 회원 참여자가 9500여명으로 확인됐다.

김 전 청장은 관내 6개 지역구별 물밑조직을 꾸리는 한편 안효대, 윤두환 전 국회의원들의 측면 지원을 받으면서 총력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 최고 경제전문가’로 통하는 박대동 전 의원도 페이스북과 밴드를 통해 물밑에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날까지 32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와 강석호 전 의원이 공동대표로 60여명의 전직 의원이 활동 중인 마포포럼을 통해 1차적으로 대선기여에 올인한 뒤 시장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전화에서 “시장 선거 출마를 완전 굳힌 뒤 선언 일정만 남겨놓고 있다”고 했다.

두 차례의 당 사무총장 경륜을 가진 박맹우 전 의원 역시 SNS 확산과 함께 태화산악회 멤머들과 상시 소통하면서 이날 현재 회원 9200여명의 밴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의원은 관내 6개 지역구에서 ‘셀프 지지운동’을 자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 금주 중 SNS전문가를 특별 기용하기로 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정갑윤 전 부의장 역시 페이스북과 밴드를 적극 활용하면서 지지세력 확산에 나선 가운데 관내 6개 지역구별 조직운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까지 회원 3300여명 규모의 밴드를 운영중이다.

정 전 부의장은 관내 주요현장 활동을 하는 한편, 관내 상인들의 어려운 현장과 행사 참여 등 가족과 역할분담을 통해 20·30 젊은 층은 물론 지지자들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역 3선 이채익(남갑) 의원과 초선인 서범수(울주) 의원은 자천타천 시장후보군에 올라 있으나, 현실적으로 출마선언이 여의치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한 고위 인사는 “중차대한 대선이 가로놓여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현역 의원이 공개적으로 시장출마를 위한 ‘자기정치’를 하다가 역풍에 직면하면 자칫 정치 생명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역은 대선결과에 따라 부분적으로 가변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이준석 대표의 의중이 중요하게 작동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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