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7월9일과 10일 오후 8시 울주세계산악영화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공동주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노천극장 야외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첫날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이었던 ‘다시 만난 날들’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무명의 싱어송라이터가 과거 밴드 활동을 함께 했던 친구를 찾아갔다가 잊고 지냈던 청춘의 열정을 되살리고 미완으로 남을 뻔했던 트랙을 완성하는 감성 음악영화다.
이어 10일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선보였던 11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달콤한 케이크’와 다큐멘터리 ‘허니랜드’가 연이어 선보인다. ‘달콤한 케이크’는 목소리 연기에 울산시민이 성우로 참여한 작품으로 영화제 당시 인기를 끈 바 있다. 또 ‘허니랜드’는 마케도니아 외딴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강아지와 팔순의 노모를 모시고 양봉을 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물질 만능주의에 기반한 대량 생산체제를 풍자한 작품이다.
영화 상영 전에는 이른 여름밤 운치를 더하기 위해 울산시립교향악단의 목관 앙상블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번 상영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부터 울산문예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매 방식으로 무료로 좌석을 배정하며, 당일 현장에서도 발열체크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문의 226·8282.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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