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현 작가는 연꽃라 대한 깊은 애정을 화폭에 담아 지혜와 불교 신앙 수행의 성찰로 삼아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통재료와 기법을 이용한 황금연꽃 시리즈를 선보인다.
연(蓮)은 동서양 모두에서 의미있는 꽃으로 알려져 왔다. 영문으로는 로터스(lotus). 히브리어에 어원을 둔 이 말은 어둠 속의 빛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행복과 사랑의 꽃으로도 알려졌다. 고대 동양에서도 연은 스스로 정화하여 오래도록 고통없이 피고 지는 생명력을 나타냈고, 또다른 곳에서는 군자의 도(道)의 상징하는 자연물로 상징됐다.
전 작가는 우주를 상징하는 생칠 옻종이를 순금의 연꽃으로 가득 채웠다. 전통의 재료로 현대미술 기법을 살려 종교적 이상과 철학의 깊이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전주현 작가는 창원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경남미술협회, 김해미술협회 초대작가로 활동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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