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9일 대선 출마 선언…최재형 감사원장도 등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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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9일 대선 출마 선언…최재형 감사원장도 등판 예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6.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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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도 다음달중 사퇴, 대선등판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따라 보수야권 대선주자간 불꽃 전쟁이 예상된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자신이 앞으로 걸어갈 길을 말씀드리겠다”고 24일 밝혔다. 애국, 헌신의 가치를 상징하는 장소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자신의 각오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는 의미다.

▲ 최재형 감사원장
▲ 최재형 감사원장

‘6말7초’라는 대강의 시기만 제시한 윤 전 총장으로선 더는 결정을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 사퇴, X파일 논란 등 악재를 정면돌파하려면 기존의 잠행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이 윤 전 검찰총장의 대세론에 맞서는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직 지지율이 윤 전 총장에 비견될 수준은 아니지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르면 내달초 감사원장직을 사퇴하는 수순이 거론되면서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정치권에서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201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지지도를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최 원장 지지율은 3.6%로 집계됐다.

현직에서 물러나는 시점에 인지도 및 지지율 급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국민의힘에선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일부에선 최 원장의 경기고 동문 등 주변 인사들이 점조직 형태로 공보대응 등 최소한의 준비 조직을 꾸리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있다.

최 원장을 향한 급격한 시선 쏠림 현상에 야권에선 다양한 해석을 제기한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기본적으로는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과 새 지도자에 대한 갈망이 복합적으로 작용 것이다. 최 원장이 정치참여 선언을 하면 지지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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