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손종학 부의장은 24일 시의사당에서 열린 제222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울산시가 지난해 문수로를 우회하는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여러 정황을 보면 개설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타당성 평가 용역비를 올해 당초예산은 물론 추경에도 편성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손 부의장은 특히 “해당 도로는 학성고등학교 맞은 편 푸른마을 재개발, 에쓰오일 사택 재건축, C-04지구 재개발사업 등 신정2동의 여러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따른 교통흐름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자 반드시 개설해야 하는 주민 숙원사업”이라며 “도로 개설을 위한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타당성 평가 용역이 미뤄진다면 주민들은 수년을 더 기다려여 한다”고 주장했다.
손 부의장은 “문수로는 상습정체 구간이며, 지금도 왕복 6~8차선인 문수로의 하루 통행량은 2015년 기준 5만8707대에서 최근 6만5000대까지 늘었다”며 “앞으로 이예로가 개통되고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한다면 정체가 더욱 심각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사업과 연계되는 옛 예비군훈련장 부지 활용 계획과 우회도로 개설 이후 남산공원과 완전히 분리되는 남쪽 주거지 재정비 계획 등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안수일 부의장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660가구 규모의 삼호주공아파트와 1400가구 규모의 무거삼호지구가 예정대로 완공될 경우 삼호로는 물론 신복로터리를 연결하는 무거·삼호동 일대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삼호로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재건축되는 삼호주공아파트에서 한화솔루션 사택을 돌아 옥현주공아파트 앞 삼거리 교차로까지 도로망이 연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부의장은 특히 “이채익 국회의원이 한화솔루션 측에 무거삼호지구 계획도로 개설 협조를 요청했고, 사측에서도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며 “삼호주공아파트 도로개설 공사와 동시에 연결 도로망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화솔루션과 협의하고 조속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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