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한 제3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이 지난 26일 울산문수호반광장 메인무대에서 개최됐다. 울산을 비롯한 전국 무대에서 활동 중인 비보이·비걸, 스트리트 댄서들이 참가해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출연진은 물론 선착순 입장객 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QR코드 확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치러졌다. 또 모든 배틀과 공연무대는 유튜브채널(경상일보TV·카이크루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돼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배틀은 비보이 3대3, 비보이 1대1, 비걸 1대1 등 3개 부분의 배틀로 진행됐다. 배틀에 나서면서 상대를 도발하는 목적으로 공격적인 제스처는 물론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발을 움직이는 다운록, 다리를 벌린 채 어깨와 등을 이용해 회전하는 윈드밀 등이 펼쳐지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환상의 무대에서 열정을 쏟아낸 결과 비걸 1대1 부문에서는 FRESHBELLA가, 비보이 1대1 부문에서는 SIRI가 1위를 차지해 각각 5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하이라이트인 비보이 3대3 배틀 부문에서는 GAMBLERZ가 우승해 300만원을 거머쥐게 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파리올림픽에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울산 출신 금메달리스트 배출을 목표로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 등 관련 문화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지역 정상급 댄서가 새롭게 발굴되고 침체된 공연예술계도 활력을 되찾고, 댄서들의 열정과 땀이 빚어낸 멋진 무대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도 큰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는 “힙합에서 발전한 젊은층의 문화 상징 코드인 비보잉이 울산에서 성장을 거듭해 카이크루 등 많은 비보이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며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이 청년 문화 콘서트로 발전해 비보이·비걸들이 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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