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집은 3개 파트로 나뉜다. 1부 서서 타는 촛불, 2부 시인과 아내, 3부 토우들의 절규다. 모두 56편의 시를 실었다.
이번 시집은 지금까지 이 시인이 걸어온 자신의 발자취와 삶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하는 자서전적 성격이 짙다. 시를 향한 시인의 열정은 팔순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문청처럼 뜨겁고, 마지막 노을같이 찬란하다.
김성춘 시인은 발문에서 ‘인간 실존의 느낌과 고뇌를 보여주는 진솔한 시편들이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노년의 문학이 이룬 하나의 결정체’라고 했다.
이 시인은 1977년 ‘시와 산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내 마음의 화강암>과 설교집 <요한복음 강해 설교>가 있다. 이병필 시인은 목회자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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