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에서 한라까지 한국 야생버섯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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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서 한라까지 한국 야생버섯 한눈에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1.06.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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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의 한국의 야생버섯도감(광문각)이 출간됐다.

저자는 최석영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고평열, 구재필, 홍기성씨 등 버섯전문가 4명이다.

이 책에는 저자들이 지난 20여년 동안 강원도에서 제주까지 전국을 섭렵하며 직접 찍은 고등균류(버섯) 1268종과 점균 64종 도합 1332종이 수록돼 있다. 기존 1155종을 수록한 일본 최대의 도감 <기노코>(きのこ 버섯)를 능가한다.

신칭 195종 중에는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가 울산 중구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해 명명한 ‘울산도깨비광대버섯’를 비롯해 가지산에서 발견한 ‘하늘색털붓버섯’, ‘흰송이아재비’, ‘적염균’, 울주군 가매달계곡에서 발견한 ‘솜털봉오리동충하초’ 등이 소개돼 있다.

세계 최고의 점균 애호국인 일본에 비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 점균 64종 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이중 신칭 점균이 34종이다.

기존의 버섯도감 등에서는 볼 수 없는 바닷가에서 자생하는 양귀비버섯, 감자덩이버섯, 모래선녀버섯과 국내에서는 거의 발생되지 않는 저령, 오징어버섯, 흰오징어버섯, 소혀버섯 등도 실었다. 버섯의 갓, 주름살 등 뒷면, 대, 대주머니를 살펴볼 수 있다. 버섯의 발생 특성, 특징, 식독 여부도 기재했다.

본보에 <버섯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최석영 교수는 “이 책은 버섯 전문가뿐 아니라 늘어가는 자연생태 애호가들에게도 야생버섯 길잡이가 될 것”이라면서 “한·중·일의 치열한 버섯 분야 선두경쟁에서 한국의 버섯 산업 및 버섯 문화가 세계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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