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협은 “첫회 행사인만큼 아쉬운 점이 노출되긴 했지만 향후 지속발전가능성을 확인한만큼 운영방안을 개선하여 내년엔 반드시 성공적인 아트마켓을 선보이겠다”고 30일 밝혔다.
울산미협에 따르면 80여명 울산지역 작가들이 90개 부스의 아트마켓을 엿새 간 진행한 결과 170여 점의 미술품이 판매됐다. 판매금액 총액은 9000만원 선이다.
김석곤 작가는 12점, 김광석 작가는 8점, 박정옥 작가는 7점, 조미옥 작가는 6점, 나원찬 작가는 3점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작가의 60% 이상이 1점 이상의 작품을 판매했다.
방문객 수는 주중과 주말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한산했던 주중과 달리 26~27일 토·일요일에는 매일 1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는 지난달 글로컬아트마켓을 주중 방문한 뒤 전시공간으로서의 부족함과 참여작가들의 현장부재 등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봉석 울산미협회장은 “관람 가이드가 미흡했다. 전시외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했지만 공간도 부족했다. 아트마켓에는 예술감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장생포문화창고는 전문전시장으로써는 부족한 게 맞지만, 새로운 볼거리와 아트체험, 운영의 묘를 살려 특색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4월 준비해서 시작해 6월에 개최했다. 준비기간이 짧았던 점도 미흡했던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부스판매의 조기완판이 증명하듯 지역작가들의 호응이 대단히 컸다. 작가와 시민이 상생하는 미술의 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내년 행사를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