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미술관’이 7월부터 본격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의 첫 공식 업무는 차세대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포트폴리오 리뷰 ‘대면-대면 2021’이다.
12월 개관을 앞두고 건물 건립과 소장품 구매 등 개관 준비작업에 몰두하던 울산시립미술관이 처음으로 미술도시 울산을 위한 대외업무에 착수한다.
포트폴리오 리뷰 ‘대면-대면 2021’은 기존의 단기적이고 소모적인 창작지원을 넘어 장기적이며 다면적인 지원을 특징으로 하는 지역미술 생태계 활성화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이번 행사에 참여할 신진작가를 공모한다.
공모에는 울산을 비롯한 부산, 경남 지역과 해오름 동맹권역인 경주 및 포항에 거주하거나 해당지역 출신인 45세 이하의 신진 작가가 참여할 수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접수 작가를 대상으로 내부 심사를 거쳐 총 24명의 포트폴리오 리뷰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24명 작가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동시대 현대미술 전문가 6인이 참여하는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에서 일대일 대면 멘토링 기회를 갖는다.
‘대면-대면 2021’ 행사에는 김성우 전 광주비엔날레예술감독,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 유진상 교수, 아르코미술관 임근혜 관장,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전동휘 미술부장, 일민미술관 조주현 학예실장과 울산시립미술관추진단의 서진석 단장 등 국내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6명의 전문가가 평가자(리뷰어)로 참여한다.
특히 6인의 시각예술 전문가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신진작가는 국내·외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고, 향후 시립미술관 소장품 심의 절차에 따른 객관적 평가를 통해 작품구입의 기회가 주어진다.
서진석 단장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사라진 디지털 소통의 시대에 지역 미술생태계 성장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공공 미술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