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기씨 새 시집 ‘술 마시기 좋은 날’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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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기씨 새 시집 ‘술 마시기 좋은 날’ 펴내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7.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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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기(사진)씨는 한평생 유통업에 종사한 지역경제인이지만, 현재는 문인으로도 활동한다. 그는 지천명(50) 늦깎이로 문학에 입문한 뒤 수필가로 활동하다 시인으로 새롭게 창작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신진기(사진)씨
▲ 신진기(사진)씨

돌아본 삶의 궤적 속에서 부모님과 아내, 굳은 일 마다않던 젊은 날의 초상이 떠올랐다. 취기 어린 그 시절을 짧은 시, 깊은 울림으로 버무려 조용히 내놓았다.

시집 <술 마시기 좋은 날>에는 66편의 시가 실렸다. 시인은 “돌아보니… 이 허망한 삶을 늦게나마 깨닫고 삶의 여백에 무엇인가 채워보고 싶어 틈틈이 독백처럼 적어둔 것을 모아 염치를 무릅쓰고 엮었다”고 했다.

‘…거칠고 냉골같이 시린 손/ 그대가 험한 세상 살아온 증표’

-‘시린 손’ 중에서

신 시인의 은사인 박종해 시인은 ‘명징하고 진솔하여 쉽게 읽히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삶에서 우러나는 진정성이 내포되어 우리들의 각박한 생활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을 가져다준다’고 평했다.

신진기 작가는 에세이문예(수필), 문학예술(시)을 통해 등단했다. 울산남구문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청림문학상, 남구문학상, 동일문학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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