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여야 아직까지 기싸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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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여야 아직까지 기싸움만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7.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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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왼쪽),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원내지도부는 30일 국회에서 만나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를 놓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오후에 걸쳐 잇따라 협상을 시도했으나 법사위원장 문제를 둘러싸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기싸움만 팽팽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오전엔 아직 합의에 이른 상황이 아니며, 오후에 다시 만날 것이다. 원내수석 간에도 논의하고 마지막엔 의장과 다시 보고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사위원장 문제에 대해 그는 “아직 합의되는 상황이 없다”고 말했다. 논의 시한이 이날 인지를 묻는 질문엔 “꼭 그렇게 말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떻게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대화와 타협을 이어가자는 차원에서 양보할 것은 어떤 게 있고, 존중해야 할 것은 어떤 게 있는지 서로 큰 틀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에도 물밑 협상을 이어갔지만 법사위원장 문제를 두고 좀처럼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법사위를 뺀 예결위 등 7개 상임위를 야당에 돌려주되 이른바 ‘상왕 기능’이라는 지적을 받는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권을 없애는 방안을 함께 내밀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취재진에 “내일 본회의가 있어 늦더라도 오늘 만나야 될 것 같다. 법사위원장의 상왕 기능을 제거하는 것도 이야기 했지만 합의가 안된다”고 했다.

협상 불발 시 여당에서 예결위원장을 먼저 선출 할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에 정 안되면 그건 미룰 수 없다. 추경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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