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처가 리스크’ 집중 공격, 국힘 “성공적 정치 데뷔” 적극 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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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처가 리스크’ 집중 공격, 국힘 “성공적 정치 데뷔” 적극 엄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7.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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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다음날인 30일 여권은 윤 전 총장의 처가 리스크를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 힘은 적극 엄호에 나선 가운데 당내 대선주자들 가운데는 가시돋친 시각도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전총장을 검증대에 올리며 처가 의혹을 ‘아킬레스건’으로 보고 파상공세를 가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아직 정치인으로서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본격 검증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평가될지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면에선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장모 바보 윤석열의 텅 빈 출사표다. 검언유착 의심 발언을 반복하는 윤석열 씨를 보고 있노라면 불현듯 ‘장모 최순실’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고 비꼬았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정치 데뷔의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상식과 공정 등 본인이 중시하고 또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가치에 관해서 이야기 한 자리였다. 무난하게 잘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당내 대선주자들의 시각은 확연히 달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YTN 라디오에서 “정권교체에 아주 강렬한 언어 선택과 의지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왜냐하면 윤 전 총장의 경우는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일등공신이었던 사람”이라고 했다. 은근한 견제가 깔린 발언으로도 보인다.

홍준표 의원은 “어제 내 행사를 하느라 회견을 보지 못했다”며 일축했다.

일각에선 혹평도 나왔다. ‘반문표심’ 자극을 위한 정치적 수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권주자로서 구체적인 미래 비전이나 공약 제시는 미흡했다는 비판이 다수다.

‘윤석열 X파일’ 논란을 촉발했던 보수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 씨는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이야기만 하셨다. 감동이 빠져있었다”고 했다.

한편 윤 전총장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후 국회로 이동, 출입 기자들의 상주 공간인 소통관을 방문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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