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회, 나사해안 이안제 2차 설치 공사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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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의회, 나사해안 이안제 2차 설치 공사 재개 촉구
  • 이춘봉
  • 승인 2019.11.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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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의원들은 18일 서생면 나사해안을 찾아 이안제 설치에 따른 퇴적 및 침식 현황을 확인했다.

주민 안전 보호 위해
조속한 사업 추진 강조
郡 “용역업체와 논의 후
설치 여부 결정할 방침”


울산 울주군의회가 1차 공사 후 중단된 나사해안 이안제 2차 설치 공사를 촉구했다. 1차 공사로 설치된 이안제 2기 사이 해안의 침식이 심화(본보 7월16일자 6면, 9월16일자 6면 보도)되면서 주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인데, 군은 용역업체와 논의 후 2차 설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시욱)는 18일 서생면 나사해안 이안제 설치 현장을 방문해 이안제 배후 퇴적 및 침식 현황을 확인했다.

군은 나사해안 전반에 걸친 침식을 막기 위해 지난해 길이 40m 이안제 2기를 설치했다. 당초 100m 규모의 이안제를 기존 이안제 사이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던 군은 올해까지 이어진 침·퇴적 모니터링 용역 결과에 따라 대형 이안제 설치를 취소하고 양빈 작업으로 침식 해안을 지속 복구키로 했다.

이날 의원들은 현장방문에 이어 진행된 축수산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안제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잇따라 지적했다. 올해 양빈으로 4000만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파도가 덮치면서 모래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거센 파도에 해안도로 기초 시설물이 훼손될 위험이 있어 주민 안전 차원에서라도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성환 의원은 “올해 봄 양빈을 실시했지만 가을철 잇단 태풍 내습으로 모래가 모두 쓸려나가고 오히려 30~40㎝가량 침식이 진행됐다”며 “앞으로 태풍이 계속 오면 양쪽 이안제 배후의 퇴적은 늘어나겠지만 가운데 부분의 침식은 심화될 것인 만큼 인근 주민의 안전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안제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은녕 의원은 “지난해 행감 때도 거의 유사한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는 침·퇴적 모니터링 결과를 보고 사업의 방향을 잡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집행부가 방향을 못잡은 것 같다”며 “대형 태풍이 덮치면 도로가 온전히 남아있을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 드는 만큼 30억원의 예산이 들더라도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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