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70% 시대로” 이낙연 대선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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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70% 시대로” 이낙연 대선출마 공식 선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7.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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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비대면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출마영상 캡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세균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해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중산층 경제를 만들겠다. 중산층을 70%로 늘리겠다. 10년 전 65%였던 중산층이 지금 57%로 줄었다.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이 완화되고 사회가 위기에 강해진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슬로건 아래 5가지 국가 비전을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5대 비전에는 중산층 경제와 함께 ‘NY(낙연) 노믹스’의 구심점인 신복지, 헌법 개정,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김대중 정부 이래 복지를 본격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생활을 하지 못하는 국민이 계신다.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 그것이 신복지의 출발”이라고 했다.

그는 “금수저, 흙수저가 세습되지 않아야 한다. 일자리와 세제, 복지가 계층이동을 더 활발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힘차게 추진하도록 헌법에 확실한 근거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헌법에 생명권·안전권·주거권을 신설하고 토지공개념을 명확히 해 부자들이 불로소득을 독점하지 못하게 막겠다”면서 “땅에서 얻은 이익을 좀 더 나눠 사회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전 대표는 “무력과 영토보다 경제와 문화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세계는 연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대한민국은 연성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연성강국 신외교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을 더 자랑스러운 나라로 가꾸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세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한다.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이날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여권이 대권 레이스에 돌입한 이후 첫 후보 단일화로,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후보 연대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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