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8룡’들의 예비경선이 오는 11일께 6명으로 컷오프 단행을 앞두고 울산지역 조직위원장과 선출직 당원들이 시민선거인단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 관내 전 현직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선출직 당원들이 제각각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 후보’ 지원에 나섰다. 여기다 노무현 정부 행정안전부장관을 지낸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을 지지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대표적 인물로는 남갑 조직위원장인 심규명 변호사를 비롯해 전현직 시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하는 그룹은 김미형 시의원을 비롯해 상당수 선출직 공직자들이 당원들과 시민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는 그룹은 김위경 민주평화광장 울산본부장을 비롯해 손종학 시의원 등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의원 지지그룹은 정병문 전 남을 조직위원장 등이 주축을 이룬다.
이 밖에도 추미애 전 장관, 박용진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캠프에서도 지역과 학연 등의 연결고리를 활용, 울산여론 잡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이날 “대선주자들이 전국의 고른 당심과 민심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8일 현재 30만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 되면서 최종적으론 200만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면서 흥행몰이를 자신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TV토론을 끝으로 예비경선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 했다.
9일부터 사흘간의 국민·당원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되면 상위 6명이 겨루는 본경선이 개막한다. 본경선에서는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추격 주자들 사이에 더욱 선명한 전선이 관측된다.
이 후보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해 결선투표 없이 대선 본선행을 확정, 1차에서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에게 민주당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344명) 가운데 50.3%는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이낙연 후보가 30.5%, 추미애 후보가 10.3%, 정세균 후보가 4.2%로 뒤를 이었다. 이어 박용진(2.1%), 최문순(0.8%), 양승조·김두관(0.3%) 순이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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