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은 14일 오후 6시30분이다. 모든 전시 일정은 유튜브 경상일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유된다.
보도사진은 살아있는 역사다.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는 값진 실록이다. 기뻤던 일도 있지만 가슴 저리고 안타까운 일은 더 많다. 낱낱의 사진 속 장면들은 숨겨진 퍼즐처장 우리 사회의 ‘지금 현재’를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가야 할 미래 방향을 알려주기도 한다. 한 장의 보도사진이 세상을 바꾸는 건, 삶의 현장을 기록하되 사람들이 이를 보며 우리가 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창간 32주년을 맞은 경상일보사가 스물다섯번째 마련한 보도사진전이다. 김경우, 김동수 등 30년 가까이 활동해 온 본보 사진영상부 기자들이 지난 1년간 울산 곳곳을 누비며 앵글에 담았던 50여 점이 전시된다.
지난 한해 울산은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의 연속이었다. 2021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풍경들, 태화강국가정원의 사계, 언론의 역할을 사진으로 되새긴 등대의 불빛, 도심 속 고층아파트 화재, 야산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현장 등 파노라마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사진으로 다시 볼 수 있다.
이와함께 제57회 한국보도사진전 입상작도 함께 보여준다. ‘팬데믹을 넘어 희망을 찾다’라는 주제 아래 ‘유리벽 넘어 상봉하는 모자’ ‘침수된 버스 승객 구조하는 소방관’ 등의 사진이 선보인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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