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그는 “입당여부와 시점은 알 수 없지만, 그분들이 정무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 원내대표는 휴일인 11일 본지와의 전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모두 보수야권 대선주자로선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와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은 같은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이른바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여의도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일이다. 윤 전 총장은 김 원내대표의 1년 후배이고, 최 전 원장은 김 원내대표의 3년 선배다.
특히 김 원내대표가 1학년 때 최 전 원장은 4학년으로 학내 기독교 동아리 모임을 같이 했다. 때문에 대학시절부터 간간히 대화를 해온 사이다.
김 원내내표는 최근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과 전화 등을 통해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최 전 원장의 부친상 빈소를 찾으면서 물밑 대화가 급류를 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 전 원장은 빈소를 찾은 김 원내대표에게 “조문하러 와주셔서 고맙다. 연락드릴 테니 한번 뵙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와 최 전 원장이 자연스레 조만간 회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유력주자들에 대해서도 우량 상품인데도 저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당내 주자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평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