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반도체 공급난에 팰리세이드·포터 등 생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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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반도체 공급난에 팰리세이드·포터 등 생산 차질
  • 김창식
  • 승인 2021.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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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발(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의 후폭풍이 자동차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 휴업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포터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은 15일부터 정상 생산할 예정이나, 포터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8일 이전까지 휴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네시스와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5공장의 경우 지난 13일 공장 문을 연 17시간 동안 실제로 조립 라인을 운영한 시간은 6시간에 불과했다.

그랜저와 쏘나타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세타 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5~17일 가동을 중단한다.

아산공장은 지난 9~10일에도 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13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는데, 이틀만에 다시 공장을 멈추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는 가급적 공장을 완전히 멈추지 않고 특근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으나,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조업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9~10월께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동남아 지역에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더욱 빠듯해지고 있다. 동남아시아에는 독일 인피니온과 스위스 ST마이크로, 네덜란드 NXP, 일본 르네사스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모여있다.

한국GM은 상반기에만 반도체 품귀 문제로 8만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은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생산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도 지금까지 확보해둔 재고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차량용 반도체 가격을 20% 인상하기로 해 자동차 업체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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