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가 16일 오전 웨비나(웹+세미나) 기반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 제174차 울산경제포럼에서 3D 그래픽 개발 플랫폼 기업인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의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메타버스의 현황과 산업계 활용방안’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혹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3차원의 가상세계에 옮겨둔 가상의 공간으로 아바타끼리 소통도 하고 경제활동을 통해 돈을 벌 수도 있다”며, “이는 기존의 단순 정보검색, 구매, 소통을 넘어 인터넷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타버스 시대에는 이용자들이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플레이어로서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며 이런 이용자들을 통해 창작과 중개, 구매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바로 창작자 생태계가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용 때문에 기업들도 가상세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메타버스의 핵심이 되고 있는 기술은 코로나19와 함께 일상화된 비대면 생활 속에서 미래 신기술로 급부상하였고, 실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운송, 제조, 건설,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게임 엔진 활용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동차 업계의 경우 신차 제작 차량 모습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만들고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고, 소방관의 경우 최근 발생한 대형화재 케이스를 시뮬레이션하여 기존의 훈련을 대체하며, 메타버스 회의실을 통해 공간적 제약을 없애 언제 어디서나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디바이스나 아바타, 가상공간을 활용한 몰입을 통해 보다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게 될 것이고 온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컨텐츠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그 안에서 타인과의 피드백을 통해 공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야가 확대되면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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