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체전 결산]양궁 오예진·카누 허익준·정민·이권희 2관왕
상태바
[제102회 전국체전 결산]양궁 오예진·카누 허익준·정민·이권희 2관왕
  • 정세홍
  • 승인 2021.10.15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양궁 2관왕 오예진.

경북 일대에서 일주일간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울산 선수단은 폐막일인 14일 레슬링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 21개, 은 10개, 동 18개 등 총 4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순위로는 8위, 메달 종합순위로는 15위에 올랐다. 양궁과 카누에서 2관왕 4명을 배출했으나 한국신기록이나 주니어 한국신기록, 대회신기록 작성은 없었다.

시·도별로는 금메달은 서울이 75개로 가장 많이 획득했고 전체메달은 경기가 184개(금 55, 은 52, 동 77)로 가장 많았다. 대회 개최지인 경북은 금 43개, 은 39개, 동 56개를 획득했다.

고등부만 열린 이번 체전에서 울산 선수단은 역대 체전 중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상적인 훈련과 최상의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낸 결과여서 더욱 뜻깊다.

고등부만으로 치르진 대회여서 메달은 대부분 울산스포츠과학고에서 나왔다. 그러나 사격의 울산여상, 여자 축구 현대고, 여자 탁구 대송고, 수영 무거고, 씨름 강남고 등 일반고 선수들도 맹활약하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울산 선수단의 효자 종목은 단연 태권도와 카누, 양궁이었다.

태권도는 금 3개와 은 1개, 동 2개를 획득하며 9년만에 대회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김동현(울산스포츠과학고3)이 ­87㎏급에서, 여고부 박주원(울산스포츠과학고2)이 +73㎏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울산 태권도의 간판 서건우(울산스포츠과학고3)도 예상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누에서는 K-1, K-2, K-4 1000m 세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허익준과 정민, 이권희(이상 울산스포츠과학고3)는 각각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양궁에서는 오예진(울산스포츠과학고3)과 정진호(무거고3) 등 학생 궁사들의 활약이 빛났다. 올해 국가대표에도 뽑힌 바 있는 오예진은 올해 처음 신설된 혼성단체 준결승에서 전국대회 4관왕에 오른 김제덕(경북일고) 조에 승리했다. 오예진도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격에서도 울산여상과 울산스포츠과학고 학생들이 활약했다. 울산여상 사격팀은 공기소총 단체에서 금메달을, 남다정(울산스포츠과학고3)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울산스포츠과학고는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씨름에서는 라현민과 김병호(이상 강남고)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요트에서는 박철완(남창고2)이 울산에서는 요트 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고 육상에서도 남고부 김효빈(울산스포츠과학고3)과 김이태(울산스포츠과학고2)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에서는 울산고가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영에서는 최유정·박민주(이상 무거고)가 플랫폼 싱크로 10m와 싱크로 다이빙 3m에서 금 1개와 동 1개를 획득했다.

폐막일 열린 레슬링에서는 남고부 자유형 74㎏급 장은성(울산스포츠과학고1)이 대전 김현민(보문고2)과 충북 최용우(충북체고3)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광주 송민건(광주체고3)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민승규(울산스포츠과학고1)는 자유형 125㎏급에 출전, 역시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지만 서울 하윤호(서울체고3)에 패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는 올해 1학년으로 내년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단체종목에서는 예상치 못한 탈락과 부진이 이어졌다.

직전 대회인 지난 서울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던 남자 농구 무룡고는 에이스의 프로팀 진학 등 세대교체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며 2회전에서 탈락했다. 또 남자 축구 현대고는 1회전에서 서울 오산고에 충격패를 당했다.

다만 여자 축구 현대고가 결승전까지 진출, 예성여고를 3대1로 제압하면서 금메달을 따내 체면치레를 했다. 또 1학년들만으로 구성된 여자 탁구 대송고도 결승에 진출해 이변을 꿈꿨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