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인 만큼 시의회 여권과 야권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방어 논리가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칫 행정사무감사장이 정당 논리에 따라 선거판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의 시각도 나오는 만큼 여야 의원들 모두 집행부 행정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4일 의회사무처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백운찬 의원은 장애인 기업, 사회적경제기업, 여성기업 등 지원현황에 대해 질의하고 보다 향후 보다 다양한 업체를 통한 구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특히 백 의원이 발의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 제정 이후 의회 행사에 장애인 단체 참여 실적을 살펴보고 의회 행사 시 장애인 단체가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제안했다. 김시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문하고,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의원연구단체 활동에 대해 전문가 집단 명단 제공 및 지원을 요청했다. 장윤호 의원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더불어 의회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내년도 의회 인사권 독립과 관련해 의회와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집행부 조직과 인사를 진행하는 문제를 지적하고 운영위를 통해 협의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윤정록 의원은 조례입법평가 연구용역의 시행 목적에 대해 질의하고 정책제안의 의미가 있는 조례에 대해 입법평가를 한다는 것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 향후 조례의 실효성 평가에 대한 의회사무처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서휘웅 운영위원장은 조례제정 시 의원의 관점에서 입법검토가 불루어질 것을 당부하고, 입법평가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다. 또한 내년 1월 이후 시행될 지방자치법 재개정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와 더불어 의회 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내년도에는 용역 과제가 나올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의회는 5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집행부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간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