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들이 극본 쓰고 연기까지 ‘청자다방 미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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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이 극본 쓰고 연기까지 ‘청자다방 미스 김’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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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극회 쫄병전선이 창단 첫 공연으로 ‘청자다방 미스 김’을 오는 19~20일 울산 중구 토마토극장에서 선보인다.
글을 쓰는 문인들이 극단을 만들어 자신들의 작품으로 첫 무대를 만든다.

문인극회 쫄병전선(회장 김해자)이 창단 첫 공연으로 ‘청자다방 미스 김’을 오는 19일 오후 7시, 20일 오후 5시 두 차례 울산 중구 중앙동 토마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1980~1990년대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일어서던 시기 청자·월성·맥심·소공동 다방 등 중구 중앙동 시계탑 사거리 일대 음악다방에서 청춘들의 객기를 풀어주고 달래줬던 일상이 펼쳐진다. 정은영 문인극회 쫄병전선 단장의 수필 ‘다방열전’을 각색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미스김 역은 김해자 회장이, 그 시대 젊은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DJ역은 김동관 시조시인이 맡아 열연한다. 정영숙 수필가가 마담 역, 황지형 시인이 레지 역, 정은영 단장이 총각으로 출연한다. 박정숙·유정숙·배재록·윤종원·이다온·김효이·김금만·조원채·고은희 등 문인들도 여자 손님·아가씨·총각·형사 등의 배역으로 무대에 선다. 배경이 음악다방인 만큼 당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노래도 틈틈이 흘러나온다.

한편 ‘쫄병전선’은 지난 2020년 10월 울산문협 주관 가을밤 문학축제에서 고(故) 김수용 소설가의 소설 ‘쫄병전선’을 이충호 소설가가 각색해 무대에 올린 것이 계기가 돼 창단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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