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전 부작용 겁내면 증상 나타날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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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전 부작용 겁내면 증상 나타날 확률 높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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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지레 겁내면 접종 후 실제 부작용이 나타나 이른바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 실현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기충족적 예언’이란 사회심리학적 현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하리라고 예측한 것이 실현되는 것을 말한다. 그 이유는 순전히 자신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을 맞춰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털리도 대학의 앤드루 지어스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 5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표한 코로나 백신의 7가지 대표적인 부작용(주사 맞은 부위 통증, 열, 오한, 두통, 관절통, 오심, 피로감)을 알려주고 백신을 맞으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연구팀은 그로부터 3개월 사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추적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났는지를 조사했다.

주사 맞은 자리 통증, 두통, 피로감 같은 부작용은 이를 예상했던 사람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예상하지 않았던 사람보다 훨씬 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리적인 요인이 백신에 대한 반응과 이처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느끼는 방식의 틀을 바꾸면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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