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박성민(울산중구) 의원은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울산 도로사업 현안 등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울산-언양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촉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언양 고속도로 폐지 문제는 울산시의 광역시 승격 및 울산시와 울주군의 통합 등으로 해당 도로가 고속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하면서 시작된 울산의 오랜 숙제라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특히 이 구간은 개통한 지 50년이 넘는 동안 통행료 수입이 시설투자액을 초과했지만 정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현행법상의 통합채산제로 인해 특정 노선에 대해 통행료를 폐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박성민 의원은 울산 도로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에게 울산-언양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정식으로 건의한 한편, 국민의힘 대선 공약으로도 반영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토부 측이 “부처 차원에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박 의원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두동 IC 설치 요구에 대해 국토부는 “사업성이 높은 하이패스형 IC 설치를 적극 검토 중에 있다”는 답변과 함께 울산 다운-경주시경계(국도14호선) 도로확장 사업에 대해서도 “조기 착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설계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고 박 의원실은 전했다.
박성민 의원은 “국토교통위원으로 끈질기게 설득해 정부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냈다”면서 “앞으로도 울산 발전과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도로, 철도, 공항 등 교통인프라 구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더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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