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극협회 “카뮈의 희곡 현대관점 재창작”
상태바
울산연극협회 “카뮈의 희곡 현대관점 재창작”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1.1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허은녕)는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프랑스 문학 거장 알베르 카뮈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연극 ‘정의의 사람들’을 연기한다.

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카뮈의 희곡을 서울시극단 김민정 작가가 현시대의 관점으로 재창작해 올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작품은 1905년 러시아 혁명부터 지금의 광화문 광장에 이르기까지 시공을 뛰어넘은 정의의 사람들이 각자의 정의를 갖고 무대에 등장해 정의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정의를 위해 독재자를 암살한 혁명가 이반 칼리아예프가 독방에 갇혀 있는 가운데 과거 속 아지트 멤버들, 현재의 경찰청장과 대공비, 투사들까지 그의 앞에 불쑥 나타나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며 진짜 정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뇌게 한다.

울산배우들의 연기가 눈여겨 볼 만하다. 칼리아예프 역에 정재화, 포카 역에 백운봉, 경찰정장 역에 황병윤, 대공비 역에 김수미, 사내 역에 황성호 등 관록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력도 작품과 함께 주목을 끌 예정이다. 또 박태환 극단 세소래 대표가 연출을, 문삼화 서울시극단 단장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허은녕 울산연극협회장은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연극 ‘정의의 사람들’가 예술에 목마른 사람들의 가슴속에 한 줄기 시원한 빗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266·7081. 입장료 1만원.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