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정치권과 울산시가 내년 국비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인 권명호(울산동구) 의원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울산시로부터 내년도 예산 관련 상임위원회 반영 및 예결위 상황 등을 보고받고 예산확보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시 교통건설국장, 문화관광체육국장, 미래신산업과장, 국가예산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내년도 증액 대상 사업들이 상임위에서 대부분 반영돼 통과됐으나, 일부 사업은 해당 부처의 불수용 의견으로 관련 상임위에서 증액반영되지 못하고, 예결위에서 집중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울산 현안사업과 관련,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미래자동차 전·의장 및 전동부품 기술 전환 지원 사업,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사업, AI 기반 자율용접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내년 울산에서 열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22년 전국 체전·장애인체전 운영비 국비 지원 확대를 건의했고, 반구대암각화의 항구적 보존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반구대암각화 역사관광자원화 사업비 반영 등도 요청했다.
권 의원은 조선산업 관련 등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 9개 사업의 예산 210억8900만원을 증액시켜 지난 11일에 상임위원회를 통과시켰다.
권 의원은 “증액이 필요한 사업 하나하나가 울산의 재도약과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어 소홀할 수가 없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면서 “예결위 최종안에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울산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주 종합정책질의와 경제부처 및 비경제부처에 대한 예산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이번 주부터 예산계수조정소위원회 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