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두계란 두레 조직의 하나로, 항두계 놀이는 같은 두레에 속한 농촌 주민들이 서로 농사일을 도우면서 소리를 했던 것을 일컫는다.
‘서도 소리극’이라는 형태로 펼쳐질 이번 공연에서는 씨앗 고르기와 뿌리기, 모내기, 김매기, 추수 등의 농사과정에 따라 다양한 서도소리를 들려주고 옛날 들녘에서처럼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으며 농사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서도 지방의 노동요를 근간으로 해 지역정서를 전달하고 긴아리, 자진아리, 호미타령, 수심가, 자진난봉가, 방아타령 등을 통해 떠는 소리가 많아 구성지면서도 굳세고 힘찬 서도 소리의 특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2021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보존회 보유자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전 예술감독 최경만씨가 연출을 맡았다.
또 유지숙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소교육조교, 문영식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전수교육조교, 유상호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배뱅이굿) 이수자 등이 출연한다.
전석 1만원. 문의 275·962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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