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화 되지 않은 형태와 형상, 그리고 자유로운 붓터치와 흐름으로 캔버스를 채운다. 일관성있는 패턴의 선이 아닌, 자유분방한 리듬을 가진 선으로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강하게 이어지는 선들. 순도 높은 원색을 사용함으로써 번쩍하고 순간적인 감정들을 표현하기도 하고, 또는 분산되어 있는 마음의 조각조각들을 달래어 그저 흐름에 따라 흘러가도록 한다.
작가 내면의 수만가지 감정을 면과 선과 색채를 통해 비구상으로 나타낸다. 편평한 캔버스에 깊이감과 유동성을 더한다.
작가는 “최근 일상 속 주된 관심사가 생각의 가벼움이었다. 작업을 하면서도 영향을 끼치게 만드는 주제였다. 늘 작품의 깊이를 위해 탐구를 해왔다면 이번 작업은 내면의 가벼움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혜정 작가는 영남대 조형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96·4683.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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