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연주단 민들레 정기연주회, ‘거리두기’ 현실에 ‘함께’를 노래하다
상태바
국악연주단 민들레 정기연주회, ‘거리두기’ 현실에 ‘함께’를 노래하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1.2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악연주단 민들레가 오는 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 ‘동락(同樂)-이별 그리고 만남’을 선보인다.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만남과 이별을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국악연주단 민들레가 오는 28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 ‘동락(同樂)-이별 그리고 만남’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함께 즐기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함께’보다 ‘거리두기’라는 단어가 더 익숙했고 민들레의 공연마저 비대면(유튜브 송출)으로 치러졌다. 이런 안타까웠던 현실을 음악으로나마 치유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공연은 피리·해금·소금 등이 감미롭게 잘 어우러지면서 퓨전 재즈적인 느낌이 살아나는 민들레 창작곡 ‘황혼’으로 시작된다. 이어 계면 여창가곡 ‘평롱’을 재해석한 ‘샛별 또 이별: 평롱’과 가요 ‘옛사랑’ ‘붉은노을’을 선사한다.

또 성악가 김정권이 들려주는 뮤지컬 서편제 OST ‘살다보면’에 맞춰 무용수 노연정이 춤사위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즉흥적인 국악기 연주를 선보이는 민들레 창작곡 ‘도깨비불’도 들려준다.

이 밖에도 자진중중모리와 휘모리로 몰아치는 장단으로 긴장감이 넘치는 ‘인당수’, 다양한 국악기가 현대적인 느낌으로 표현되는 민들레 창작곡 ‘흥’도 준비하고 있다.

2004년 창단한 국악연주단 민들레는 전통음악과 창작 음악을 넘나들면서 개성 있는 음악세계를 표현해내는 국악연주단이다. 피리, 대금, 소금, 타악, 가야금, 해금, 아쟁 등 실내악 규모로 편성된 단체이며 전통음악과 실내악, 중주, 관현악 등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전석초대.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