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연주단 민들레가 오는 28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 ‘동락(同樂)-이별 그리고 만남’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함께 즐기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함께’보다 ‘거리두기’라는 단어가 더 익숙했고 민들레의 공연마저 비대면(유튜브 송출)으로 치러졌다. 이런 안타까웠던 현실을 음악으로나마 치유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공연은 피리·해금·소금 등이 감미롭게 잘 어우러지면서 퓨전 재즈적인 느낌이 살아나는 민들레 창작곡 ‘황혼’으로 시작된다. 이어 계면 여창가곡 ‘평롱’을 재해석한 ‘샛별 또 이별: 평롱’과 가요 ‘옛사랑’ ‘붉은노을’을 선사한다.
또 성악가 김정권이 들려주는 뮤지컬 서편제 OST ‘살다보면’에 맞춰 무용수 노연정이 춤사위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즉흥적인 국악기 연주를 선보이는 민들레 창작곡 ‘도깨비불’도 들려준다.
이 밖에도 자진중중모리와 휘모리로 몰아치는 장단으로 긴장감이 넘치는 ‘인당수’, 다양한 국악기가 현대적인 느낌으로 표현되는 민들레 창작곡 ‘흥’도 준비하고 있다.
2004년 창단한 국악연주단 민들레는 전통음악과 창작 음악을 넘나들면서 개성 있는 음악세계를 표현해내는 국악연주단이다. 피리, 대금, 소금, 타악, 가야금, 해금, 아쟁 등 실내악 규모로 편성된 단체이며 전통음악과 실내악, 중주, 관현악 등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전석초대.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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