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 “동구, 공공체육·문화 인프라 가장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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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의회 “동구, 공공체육·문화 인프라 가장 열악”
  • 정세홍
  • 승인 2021.1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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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구·군의 쟁점 사항에 대한 기초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울산 동구의회= 홍유준 동구의회 의장은 22일 진행된 동구 문화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동구 공공체육시설과 문화시설 인프라가 가장 열악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울산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육상경기장, 축구장 등 지난달 기준 구·군별 공공체육시설은 총 122곳으로 이 중 울주군이 49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남구 32곳, 북구 17곳, 중구 15곳이었다. 동구는 고작 9곳에 불과했다. 특히 이중 울산시가 운영비까지 투입해 운영중인 공공체육시설은 23곳이지만 동구와 북구에는 1곳도 없었다. 남구에 14곳이 있었고 중구 6곳, 울주군 3곳이었다.

문화시설도 마찬가지였다.

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문화회관, 공연장, 공공도서관 등 지난해 기준 문화시설은 총 124곳이며 이 중 남구가 45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중구 31곳, 울주군 19곳, 북구 18곳이었으며 동구는 12곳밖에 되지 않았다.

홍 의장은 “이런 부분들이 동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동구 주민들은 같은 세금을 내면서 왜 이런 홀대를 받아야 하는 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울산 구·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구의 체육·문화시설 부족 문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 울주군의회= 울산 회야강으로 유입되는 오수 문제에 대한 울주군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군의회에서 잇따라 나왔다.

군의회 한성환 의원은 22일 군청 건설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회야강을 따라 매설된 오수관이 역류하고, 식수원인 회야댐으로 오수가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가 오랜 기간 지적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 의원은 특히 “회야댐은 남구 30만, 동구 16만, 울주군 남부권 10만 등을 위한 식수원”이라며 “오수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 조속히 수립돼야 하지만 행정의 무관심으로 수년간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은녕 의원도 “회야댐 오수 유입을 막기 위해 울산시에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하지만 담당부서는 원인 분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매설된 관로를 이설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역류 원인을 우선 파악하고 시에 긴급 조치를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중구의회= 중구의회 강혜경 행정자치위원장은 이날 기획예산실 소관 행감을 통해 “중구는 지난 2015년을 정점으로 최근 5년간 2만6886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5개 구·군 중 감소율이 10.3%로 가장 높다”며 “그럼에도 인구정책관련 중요사안을 심의하는 ‘인구정책위원회’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개최되지 못하고, 인구감소 원인분석과 향후 전망 보고서도 최근에 작성되는 등 행정대처가 미온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주택재개발과 다운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이뤄지면 인구유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는 외부요인에만 의존하는 수동적 행정에 불과해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행정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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