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숙판소리연구소는 제16회 정기공연 ‘소리를 만나면 소리가 보인다 판소리 talk show’를 오는 30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소리꾼의 삶, 소리의 세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다. 한 사람의 소리꾼이 소리에 입문해 오랜 수련의 시간을 거쳐 명창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긴 여정을 소리와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어 제자들을 통해 전승되는 과정을 관객들과 공감하며 판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첫 시작은 이선숙 명창과 김기호 고수가 춘향가 중 ‘춘향이 매 맞는 대목’ 등을 들려주고, 이어 이 명창의 대를 잇는 소리꾼인 진정남·고선화·김남숙·신미나·임성희·이아진 등이 피아노·드럼 등과 컬래버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은 관객과 함께 ‘울산 태화 아리랑’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
이선숙씨는 “40년 소리 인생에서 판소리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매년 1~2차례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무대는 훌륭한 소리꾼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자들과의 인연과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국악으로 위로를 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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