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당직자 총사퇴…이재명표 인적쇄신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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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당직자 총사퇴…이재명표 인적쇄신 급물살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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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핵심 당직자들이 24일 대선을 앞두고 당 쇄신 차원에서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이미 백의종군을 결의한 선거대책위원회에 이어 당 주요 보직자의 대폭 물갈이가 추진되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의 전환 및 전면적 인적 쇄신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윤관석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의 뜻을 함께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통합·단결·원팀 정신에 기초한 과감한 당 변화와 쇄신에 앞장서며 각자 위치에서 대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퇴 대상은 당 살림을 책임지는 윤 사무총장과 이정근 사무부총장을 비롯해 박완주 정책위 의장, 유동수 정책위 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송영길 대표에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 사무총장은 총사퇴 결심의 배경으로 선대위가 이미 전면 쇄신에 착수한 상황을 꼽았다.

그는 “마찬가지로 민주당에도 ‘새 민주당’을 얘기한다”며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국민 속에서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받는데 이를 당의 혁신과제로 끌어안고 대선을 치르는 게 맞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송 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당 대표와 상임 선대위원장 사퇴는 논의된 바 없고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후 당사 기자회견에서 “지금 민주당과 선대위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서 국민·민생 우선이라는 대원칙에 따라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내려놔 주신 용단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속 인선에 대해 “실제로 어떤 분이 교체될지 유임할지 문제는 당 대표께서 당직에 관한 권한이 있어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선으로 정리하겠다”며 “향후 선거 문제도 있으나 당장 정기 국회 내 업무 처리 문제도 있어 그 점도 당연히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선대위 직위는 현재도 사퇴 처리한 것은 아니고 사의를 표명한 상태고 모든 걸 저한테 위임한다고 한 상태라 필요한 부분부터 필요한 만큼 개편하겠다”며 “어느 순간 다 종결될 건 아니고 급한 것부터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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