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선거시계…지역 정치권 ‘얼굴알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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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선거시계…지역 정치권 ‘얼굴알리기’ 나서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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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출판기념회’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조금씩 몸풀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당내 경선과 본 선거를 앞두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세결집을 위해 이같은 대외활동에 포커스를 맞추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선 국민의힘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오는 12월14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정 전 부의장은 “정치인으로 쉼 없이 달려온 길을 뒤돌아보기 위해 책을 내게 됐다”며 “울산시민들과 함께해온 소중한 추억을 첫 출판기념회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로 나누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좋은 이웃 정갑윤입니다’에는 저를 포함해 각계각층 50여명의 글이 실려 있다”면서 “공동 저자와 함께 출판을 축하하는 콘셉트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정 전 부의장은 출판기념회를 당초 지난 5월14일 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두 차례 연기한 끝에 이번에 개최하게 됐다.

정 전 부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울산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 출마가 예상되는 박병석 울산시의장도 12월 12일 오후 4시 울산 북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북 콘서트 ‘노동, 정치’를 개최한다.

가난했던 시절 먹고살기 위해 현대차 공장에 취직하였던 어느 시골청년이 노동운동에 몸을 던지고 나보다는 남을 위해 뜨겁게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남구청장 출마가 점쳐지는 이미영 울산시의원은 내달초 의정보고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이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의정보고서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정치인들이 주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한 활동도 과거보다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시의원은 ‘의정보고서’ 형태 대신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끝나고 대선 체제에 돌입하면 동네 곳곳을 누비는 일명 ‘뚜벅이’ 활동을 통해 민원해결사 역할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울산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한 정치인측은 “최근들어 주말이면 10여개 행사장에 들러 인사하고 얼굴도장을 찍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라며 “당분간은 방역지침에 맞는 상황에서 최대한 유권자들과 호흡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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