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1000병상급 제2 울산대병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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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1000병상급 제2 울산대병원 추진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1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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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심에 국내 최고 수준인 1000병상 규모의 제2 울산대학교 병원 건립이 추진된다.

제2 울산대학교 병원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구축도 구상되고 있다.

국민의힘 박성민(울산중구) 국회의원은 24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울산지역 대선공약 마련을 위해 송재관 울산대 의과대학 의무부총장을 만나 울산에 1000병상 규모의 제2 울산대학교 병원 건립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며 “울산시민들에게 광역도시에 걸맞는 의료서비스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지는 도심과 인접한 남구와 중구, 울주군지역으로 예상된다. 현재 울산대학병원이 동구에 있고, 북구에는 울산의료원 건립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에는 상급병원과 공립의료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울산지역 의과대학 정원은 40명으로 전국 15개 시·도(대전·세종, 광주·전남 묶음) 의과대학 정원 중 제주 40명과 더불어 최하 수준이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국내 최고 수준인 1000병상 규모의 제2 울산대학병원을 울산 도심지에 건립하고, 지역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40명 수준인 울산지역 의과대학 정원을 100명 선으로 늘리는 대선 공약안을 준비중이다.

송재관 울산대 의무부총장은 “도심 1000병상 규모의 친환경적 의료환경을 조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울산광역시의 명실상부한 최상의 종합병원을 목표로 서울 아산병원 등 긴밀한 협력을 아끼지 않고, 국제 수준의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실은 전했다.

이에 박성민 의원은 “의료 인프라를 얘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설과 더불어 의료진이라 할 수 있다”면서 “울산대병원은 지난 30년간 서울 아산병원과 꾸준히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고급 의료진을 확보하는데 그 어떤 곳보다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공공 의료원을 자체적으로 했을 때 그 재원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울산대 병원이 대규모 투자를 해 준다고 하니 시민들 입장에서는 매우 감사한 일이며 정부와 시 입장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울산 도심지에 의료타운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울산의 의료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제2 울산대학교 병원 건립 및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대학측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두 합심해 성공안착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시각이 높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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