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가 17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지만, 사업체 1곳 당 고용인원은 1.417명에 그치는 등 갈수록 영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상황이 반영되면 고용인원 규모나 사업장 1개 당 고용인원 등이 더 작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집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울산지역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는 16만9409명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이는 전체기업 종사자(38만9074명)의 43.5% 수준이다. 전체기업 종사자 중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의 비중은 2015년 37.3%, 2016년 39.2%, 2017년 41.6%, 2018년 43.6%로 지속 상승해오다 2019년 43.5%로 소폭 감소했다.
울산지역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 현황 | |||
연도 말 |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 | 전체 기업 종사자 | 비 중 |
2015년 | 15만3637명 | 41만1764명 | 37.3% |
2016년 | 15만7297명 | 40만1540명 | 39.2% |
2017년 | 16만1143명 | 38만7282명 | 41.6% |
2018년 | 16만7316명 | 38만3478명 | 43.6% |
2019년 | 16만9409명 | 38만9074명 | 43.5% |
그러나 소상공인 사업장 1개 업체 당 종사자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2019년 말 기준 울산지역 소상공인 사업체의 수가 11만9509개인 것을 감안하면 1개 업체당 종사자는 평균 1.417명이다.
이는 전국 평균(1.431명)보다 낮으며, 2015년 1.440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사장’이거나 기껏해야 직원 1명을 두고 운영하는 사업장이 많다는 추계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무점포소매업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소상공인 사업체가 그만큼 더 영세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를 보면 2019년 말 기준 도소매업이 3만7157명으로 전체의 2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음식점업(2만9504명), 부동산업(1만9910명), 제조업(1만8633명), 건설업(1만6647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는 전년보다 2.8% 증가한 9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가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은 것이다. 이는 전체 기업 종사자의 43.7%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31만3000명(25.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88만8000명), 부산(60만2000명), 경남(58만9000명), 경북(47만9000명), 인천(47만3000명), 대구(42만6000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종사자는 총 467만4000명으로 50.7%에 달해 절반이 넘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