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후평동’(厚平同) 회원들이 기나 긴 휴식기를 끝내고 돌아왔다. 코로나19로 모임조차 갖지 못한 채 2년 여의 시간을 흘려보낸 뒤 단계적 일상전환을 맞아 그 동안의 안부를 묻고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며 회원전을 마련했다.
제4회 후평동 회원전은 29일 울산시 남구 왕생로 락시에서 시작된다. 작품 관람은 12월31일까지 가능하다.
침묵을 깨고 어렵사리 작업한 전시는 ‘회복’(Recovery)을 주제로 한다.
회복은 원래의 상태로 돌이키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는 일. 일상의 회복을 위해 우리 사회가 전력을 다하는 요즘,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그토록 소중한 것이었음을 이를 회복하는 일이 그 얼마나 설레는 일이었음을 돌아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사진, 민화, 회화, 퀼트 등 전시 작품 속엔 회원 각 자의 영역에서 마주한 회복의 의미가 담겨있다. 보는 이에게 위로를 전하는 문구, 편안함과 힐링을 안겨주는 색상과 구상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후평동(厚平同)은 한글서예가 김숙례, 민화작가 이인균, 서양화 및 판화작가 주한경, 산업디자인 및 환경미술작가 신기봉, 무용가 현숙희, 퀼트작가 김관주, 사진작업하는 홍영진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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