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차 직장인 이동우씨는 틈나는대로 독서하고 꾸준하게 글쓰는 일을 이어 왔다. 그렇게 모은 글을 한데모아 <평범한 하루, 그 어느 날>을 냈다. 하루하루 바쁜 삶을 사는 그가 벌써 3번째 내놓은 에세이집이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고 바쁜 하루를 보내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한다. 주말엔 고향에 내려가 텃밭농사를 짓는다. 이렇게 평범한 하루가 반복된다. 하지만 작가는 그 안에서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지하철에서 떠오른 단상, 가족들과 보냈던 일상, 직장 동료들과의 수다를 글로 옮긴다. 일상의 어느 한순간을 끄집어내 담담한 필체로 적어 내려간다.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동시에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마치 내가 경험한 일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그는 반복되는 하루가 삶을 만들어 간다고, 매일 반복되는 하루의 작은 변화들이 삶을 변화시키고 완성시킨다고 일러준다. 지나고 나면 때론 후회되고, 때론 미안하고, 때론 안타깝고, 때론 고마운 하루들. 작가는 그 하루가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 알려준다.
저자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세종·대전총괄지사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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