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 속 울산 기초단체장 예비주자들도 몸풀기
상태바
대선정국 속 울산 기초단체장 예비주자들도 몸풀기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2.0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80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공직 후보 공천심사 시점 등을 감안하면 3월9일 대선 직후까지 사실상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다. 때문에 울산에선 최대 격전지인 차기 시장선거는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주자들의 움직임도 대선전쟁과 맞물려 조금씩 가열되고 있다.

시장 및 교육감 선거를 시작으로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본선 후보자 등록은 5월12~13일 이뤄지는데 이어 같은 달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된다.

울산 5개 기초단체장 후보군은 아직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5석의 기초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다. 이후 남구청장 재보궐선거로 보수야권이 1석을 차지해 현재 구도는 민주당이 중구, 북구, 울주군, 동구 등 4개 자치단체장을, 국민의힘이 남구에서 1개의 자치단체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 자치단체장들의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중구에 황세영 시의원과 신성봉 중구의원 등, 북구 박병석 시의원 등, 울주군 최유경 전 시의원 등, 남구 이미영·장윤호 시의원 등이 현역 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란 관측이다. 동구지역도 후보군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후보군이 넘쳐난다. 중구에는 고호근 시의원, 문병원 전 시의원, 김영길 전 중구의원, 김기환 중구의원, 서경환 전 중구의원, 이성룡 전 시의원 등, 남구에 안수일 시의원 등, 동구에 천기옥 시의원과 홍유준 동구의원, 강대길 전 시의원, 송인국 전 시의원 등, 북구에 강석구·박천동 전 북구청장과 정치락 북구의원 등, 울주군에 윤시철·한동영·천명수 전 시의원, 이순걸 전 울주군 의원, 서석광 전 울주부군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편, 여야 정치권은 명운을 걸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새 대통령이 내년 5월10일 취임한 지 불과 3주 만에 다시 전국 단위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차기 집권여당이 지방선거까지 승리한다면 중앙 권력에 이어 풀뿌리 권력까지 석권,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쥘 수 있다.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광역시·도 단체장은 물론 기초자치단체장까지 승리를 휩쓸었던 2018년 지방선거와 같은 여당의 압승이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탄핵정국을 거치며 현 야권이 궤멸적 타격을 입었던 당시와 달리, 양측이 어느 정도 힘의 균형을 회복한 만큼, 차기 정부의 정권안정론과 견제론이 팽팽히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선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면서 지방에선 정권 견제론에 따른 진영 결집이 이뤄지면서 지역 구도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두수·이형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